[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우세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사태를 우려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8포인트(1.33%) 오른 6176.1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6.26포인트(1.32%) 상승한 1만2799.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85.75포인트(1.73%) 오른 5056.23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3.67포인트(1.00%) 상승한 370.50으로 집계됐다.
AJ 벨 인베스트먼트의 러스 무드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예상치가 많이 낮아져 기업들이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은 오는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ECB는 특별한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시장은 오는 17~29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의 만남에서 유럽 회복 기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BC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 회복 기금이 아슬아슬하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합의될 것이라는 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8% 오른 1.136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99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1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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