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삼협댐 무색하게 한 폭우, 코로나 물러간 중국 이번엔 물의 공포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11:57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8:56

장강 중하류 중국 남부 마을 농토 침수 홍수 피해 눈덩이
장강인근 5대 담수호 범람 위험 비샹, 물과의 전쟁 군민 사투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강 중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지역이 역사적인 물난리를 겪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홍수 재해가 강타하면서 이재민이 늘어나고 경제 피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홍수 재해는 삼협(三峽)댐 아래쪽 장강(長江) 중하류 주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7월 4일 이후 433개 하류에서 경계 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다. 이중 33개 하류는 사상 최대 홍수를 기록했다. 장강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서쪽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원해 쓰촨(四川) 윈난(云南) 충칭(重慶) 구이저우(貴州, 지류 적수하) 후베이(湖北, 둥팅후 이북) 후난(湖南) 장시(江西)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저장성(浙江, 지류) 상하이로 흐른다.

이번 홍수는 후베이 이창(宜昌) 삼협댐 동쪽, 즉 장강 중하류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지역에는 서쪽으로 부터 둥팅호(洞庭湖, 후난성) 포양호(鄱陽湖, 장시성) 차오호(巢湖, 안후이성) 훙쩌호(洪澤湖, 장수성) 타이호(太湖,장수성) 등 중국 5대 담수호가 밀집해 있다.

집중 호우에다 장강상류, 지류 하천 강물이 불어나면서 마을과 논밭이 침수되고 많은 담수호들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현재 장시성 북쪽 장강변 도시 주장(九江)시에 위치한 포양호(鄱陽湖, 장시성)는 범람 일촉 즉발의 순간에 처했다. 장시성의 수도 난창시와 주장시 상라오(上饒)시에 연접한 포양호는 중국 최대의 담수호이며, 칭하이호 다음으로 큰 호수다.

중국 수리부는 12일 포양호 수위가 경계수위를 3.53미터 넘었고 1998년 최고 수치를 0.01미터 초과, 역사적인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008년 완공된 삼협댐 때문에 안전도는 1998년 보다 높다고 밝히고 있지만 폭우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어서 안전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13 chk@newspim.com

장시성은 12일 15시 30분 현재 7월 6일부터 시작된 홍수 침수 재해로 난창(南昌) 징더진(景德鎭) 주장 상라오 등 19개 시와 간장(赣江)신구 등 99개 현에서 모두 550만 5000명이 재난 피해를 입었고. 47만 5000명 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2일까지 조사결과 농작물 피해와 가옥 파손 등 경제 손실이 81억 30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시성 포양호를 기준으로 장강 윗쪽에는 중국 제 2 담수호인 둥팅호가 있고 동편 하류쪽으로는 차오호와 훙쩌호 타이호가 위치했다. 둥팅후는 중국 2대 담수호로서 후난성 북부 장강 중류 인근에 위치했다. 악양루로 유명한 곳이다. 14~17일 이곳을 포함한 상류 삼협 구간에는 대폭우 예보가 있어 홍수 피해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의 3대 담수호로서 장쑤성 쑤저우(蘇州) 이싱(宜興) 우시(無錫)에 연접한 타이호도 이번 홍수로 범람 우려가 높은 지역중 한 곳이다. 장강 삼각주의 남쪽 편에 위치한 타이호는 이미 16일 연속 경계수위를 넘었고 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차오호와 훙쩌우호가 속한 안후이성 장쑤성은 각각 홍수 대응 수위를 2, 3급으로 높였다. 당분간 이 지역 일대엔 집중 호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다.

5대 담수호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시와 징저우시 인근 장강 유역에 위치한 창호(長湖)도 수위가 불어나면서 범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밖에 삼협 댐 윗쪽 지역으로 장강 중상류지역인 충칭직할시 구이저우 위난성도 수해 대응 등급을 3, 4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이저우성은 적수하(赤水河) 강으로 본류인 장강과 연결돼 있다. 적수하는 중국의 유명한 장향형 백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毛台) 생산에 쓰는 물이다. 집중 호우에다 삼협댐이 하류 범람을 막기 위해 댐 방출 유량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면서 장강 중상류 지역도 홍수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중국 중앙TV캡처]. 2020.07.1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