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으로서 적절치 않아" 의견에 전 세대 공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국회의원이나 고위공무원이 다주택을 보유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고위공직자들한테 주택을 매각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에 대한 의견 공감도를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리얼미터] 2020.07.13 oneway@newspim.com |
그 결과 '공인으로서 다주택 보유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3.1%였다. '사유재산이기에 다주택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의견은 27.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9.4%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라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0%를 넘었지만, '잘 모름' 응답이 20%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 연령대가 대체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특히 50대에서 68.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30대 등 모든 연령대에서 5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진보층은 76.9%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으며 보수층과 중도층도 50%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962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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