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70명, 인천공항 환승 후 베트남 이동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베트남 나트랑에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13, 15일 2차례에 걸쳐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 중인 선박의 선주와 선원 70명을 베트남 현지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베네수엘라 ▲인도 등 다국적 선원들이다. 인천국제공항서 환승한 뒤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이동하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은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법인 현대베트남조선의 선박 시운전과 인도 업무를 지원하는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 29명을 수송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한국인 엔지니어들만 탑승했던 지난 6월과 달리 이번 특별기에는 외국 국적의 선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한 뒤 탑승하게 돼 전세기 탑승객 전원이 환승객으로만 이뤄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늘길이 막혀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환승시스템이 이번 환승수요 유치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과 교민, 유학생들의 이동 보장과 편익 증진을 위해 전세기 운항을 통한 하늘길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이란 교민을 수송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으며 ▲베트남(번돈·하노이) ▲중국(광저우·난징) ▲터키(이스탄불) ▲호주(시드니·맬버른) ▲인도(첸나이·뉴델리·뱅갈룰루) ▲필리핀(클라크필드) ▲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 등 전 세계 각지에 전세기를 띄워 현지 교민과 기업체 인력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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