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MUJI)의 미국 자회사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매출 급감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모회사인 료힌게이카쿠(良品計劃)는 10일 무인양품의 미국 자회사가 미국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무인양품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캡쳐] |
료힌게이카쿠 측은 법정관리를 통해 미국 내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폐쇄하고 임대료를 재협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18개 무인양품 매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부터 문을 닫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급감의 여파로 소매 기업들이 줄도산하고 있다. 앞서 J크루와 브룩스브러더스 등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료힌게이카쿠 측은 미국 무인양품 파산은 다른 지역에서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무인양품도 매장 폐쇄와 소비지출 감소로 인해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다.
앞서 료힌게이카쿠는 5월까지 3개월 간 29억엔(약 3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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