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어머니가 팬들에 금품을 요구한 의혹과 전 매니저 폭로 등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호중은 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우선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로트가수 김호중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2020.04.16 alice09@newspim.com |
이어 "제가 10세가 되던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너무 큰 충격이었다. 이후 사랑하는 저희 할머니와 2~3년간 살게 됐고, 중학교를 들어갈 때 쯤 어머니 집으로 옮겨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이미 양친 모두 재혼해 아이를 낳고 각자의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며 "그 환경 속에 저는 어머니 집에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집을 나와 홀로 살아가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특정 팬들에게 후원금이나 선물 등을 받으려 했고, 라이온스클럽 가입을 요구했으며, 이후 다시 환불까지 해준 이야기 등과 굿을 요구했다는 이야기 등은 저도 최근에 들어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의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은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 문제에 대해서도 "매니저는 2016년 친척 형이기도 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와 같이 간 행사장에서 처음 알게 됐다. 2017년부터는 회사 소속 관계가 아닌 친한 형동생 관계로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일해 온 것이 맞고,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다만 제 수익의 30%를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속사와 협의해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소속사 측이 거부한 사안이다. 형님들과 만나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호중은 "앞으로 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김호중은 전 소속사에서 함께 일했던 매니저가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스폰서 및 군 비리 의혹을 주장하면서 잇단 구설에 올랐다.
이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매니저가 김호중의 수익 중 30%를 요구했으며, 그가 주장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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