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단, 중국 측과 질병의 동물원성 기원을 확인위해 준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단이 코로나19 근원을 파악하기 위한 동물 숙주 조사 목적으로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한다.
7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모든 준비가 끝났고 WHO 전문가들이 이번주말 중국에 간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vkr |
그는 "전문가단은 중국 측과 질병의 동물원성 기원을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며 "WHO 주도 국제 파견단의 범위와 권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견단의 목표는 코로나19 동물 숙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 질병이 어떻게 동물과 인간 사이를 옮겨다닌 건지 확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중국에 추가적인 전문가단 파견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WHO가 꾸린 국제 전문가팀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에도 중국에 들어가 현지의 피해 현황을 살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이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하지만 정확한 기원을 놓고 국제사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은 이같은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학계는 대체적으로 코로나19가 박쥐 같은 야생동물에서 기원해 인간에게로 넘어왔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초반 실태를 은폐해 전 세계적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입지를 실추하지 않기 위해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중국은 시기적절한 대응과 정보 공유를 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국의 부실 대응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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