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 금융사업자 기여 '존중'해야"…'금융감독체계 개편' 세미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1:13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 7일 주최
민주적 통제 및 감독 견제장치 부재 등 문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효과적인 금융감독체계 구축을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사업자 간 존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석좌교수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독점적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과 개편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감독체계이 개편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7.07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독점적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과 개편방향' 세미나를 주최했다. [사진=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김 교수는 "금융사업자나 금융소비자가 모두 탐욕적이지 않다는 전제가 있다면 불완전판매나 대형금융사고의 종식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전제"라며 "감독당국의 제대로 된 역할만이 불상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금융사업자가 서로의 기여를 존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금융당국에서 과도한 규제나 불합리한 법령 개선, 감독업무의 과도한 편향성 시정, 피감독기관의 법적안정성과 예측가능성 강화, 감독부재나 미흡에 대해 책임지는 다양한 장치 구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금감원의 독점적 감독권,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발표에 나서 금감원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금감원 감찰,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건, 청와대 행정관의 라임 문건 유출 등 사례를 나열한 후 "금융감독체계의 문제는 제도보다 운영에 있다"며 "또 금감원은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키코 재조사,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개입 등 감독권을 남용하고 날마다 터지는 금융범죄를 막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러한 원인은 금감원의 민주적 통제 부재, 투명성 확보 수단 부재, 감독에 대한 견제장치 부재,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 감독 부재에 있다"며 "금감원이 독립성과 전문성, 책무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