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익명의 정통한 관계자 인용 보도
그럽허브 인수 실패한 뒤 포스트메이츠 노려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차량 호출업체 우버의 모기업 우버 테크놀로지가 주문형 음식배달 업체 포스트메이츠를 26억5000만달러(약 3조1700억원)에 전액 주식 인수하기로 했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우버 테크놀로지가 시작한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 '우버 이츠'의 피에르 디미트리 고어-코티 사장이 포스트메이츠 인수를 포함해 우버의 복합 배송 사업을 계속할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 포스트메이트 바스티안 레만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당장 분명하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우버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통신은 우버의 이번 포스트메이츠 인수가 현재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의 선두주자인 도어대시를 상대로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거로 보고있다.
우버는 올해 대형 음식배달업체인 그럽허브 매입도 시도했지만, 인수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결렬됐다. 그럽허브는 73억달러(약 8조7782억원)에 유럽 음식배달업체인 저스트이츠에 넘어갔다.
이후 우버는 곧바로 포스트메이츠 인수를 추진했다. 포스트메이츠는 2011년 설립 이후 서부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에는 도어대시와 그럽허브에 회사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우버 이사회에서 이 계약을 승인했으며, 계약은 여전히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버와 포스트메이츠의 대표들에게 응답을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버는 지난 4일 포스트메이트 인수 관련 보도 이후 나스닥에서 4% 이상 올라 3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