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상·세종부터 2G 종료 시작...27일 서울까지 순차 종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늘부터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등 6개 시·도의 SK텔레콤의 2세대(2G)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01X 번호 이용자들은 011·017 번호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진행할 방침이다. 2G 서비스 종료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과거 프리미엄 이동통신의 대명사였던 '스피드 011' 슬로건 [자료=SK텔레콤] 2020.06.23 nanana@newspim.com |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강원도, 경상도,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도의 2G 서비스가 종료됐다. SK텔레콤은 해당 지역부터 종료를 시작해 오는 2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2G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011·017 등 01X 번호 유지를 주장하는 이용자들의 마지막 대응도 본격화됐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번호이동 청구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2주 안에 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소속 633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등지방법원 제34민사부가 원고 항소를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본부는 2G 서비스 종료 시점을 늦추기 위해 2G 서비스 종료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상고심 진행 과정에서 01X 이용자의 번호소멸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본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재판부로부터 두 번의 기각을 받았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법원의 최고위인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며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 1항에 종료 예정일 60일 전까지 이를 이용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SK텔레콤이 이를 무시해 2G 서비스 종료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함께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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