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 전 주민 각성 촉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 주민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사설에서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지난 2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진행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고 중요결론을 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07.03 noh@newspim.com |
신문은 "전당, 전국, 전민이 조선로동당창건 75돐을 자랑찬 성과로 빛내이기 위한 과감한 돌격전을 벌려나가고 있는 시기에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진행됐다"며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악성전염병을 막기 위한 6개월간의 사업정형을 총화하고 국가비상방역사업을 강화하여 지금의 방역형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문제, 평양종합병원건설을 다그치고 의료봉사를 위한 인적 및 물질기술적보장대책을 강구할데 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 결정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여야 한다"며 "지휘와 통제에 절대복종하는 규율을 철저히 세워 개별적 단위와 사람들이 방역사업에 위험을 조성하는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북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병원 건설 동참도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 방역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의 경계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3면 '비상방역사업과 당적 지도'라는 관련기사에서 "일군들 속에서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이 점차 만연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조직들이 자기 사업을 심각히 반성하고 비상히 각성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이어 "사소한 방심과 방관, 섣부른 방역조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 진행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상방역체계가 느슨해진 것을 질타하며 '방역사업 재점검'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현재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양성)가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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