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거래 종결의무"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지난 2일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을 재점검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dlsgur9757@newspim.com |
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았다.
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 진술 및 보장, 확약과 의무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거래 종결의무가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계약 체결일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산업개발은 계약 당사자들을 비롯한 채권단에 인수상황 재점검을 요청해 현재 이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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