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에 냄새 유발…심하면 구토·복통 일으킬 수 있어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식자재 세척 및 음식물 조리 시 수도꼭지 고무호스 연결 사용 자제를 권장했다.
![]() |
수도꼭지에 고무호스 연결 사용 자제 안내문 [사진=원주시청] 2020.07.03 tommy8768@newspim.com |
3일 원주시에 따르면 수도꼭지에 PVC 재질의 고무호스를 연결해 음식을 조리하면 고무호스에 함유된 페놀 성분과 수돗물의 소독제가 결합하면서 클로로페놀이 형성된다.
클로로페놀은 음식물에 역한 냄새를 유발하고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구토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는 식당, 급식소, 식품제조업소, 반찬가게는 물론 김장철과 휴가철에 수돗물에서 맛 또는 냄새가 나는 민원의 대부분은 고무호스 연결 사용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수돗물로 식자재를 세척하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는 고무호스 연결 대신 수전에서 직수로 수돗물을 이용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식수용·수도용으로 인가된 KC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무독성(식수용)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호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수돗물의 소독약(잔류염소)은 휘발성이 강해 식자재 세척과 조리 시 냄새가 남지 않고 인체에 무해하다.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올바른 수돗물 이용과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