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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냉·온탕 미국 증시, 하반기 '하락'에 무게…전문가들 "변수 너무 많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5:01

2분기 다우·S&P 각각 18·20% 상승...상반기는 10·4% 하락
애널리스트 연말 전망치 제각각...기류는 부정적으로 흘러
코로나19 2차 유행·과열된 심리·대선 불확실성 등이 이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상반기 '냉탕'과 '온탕'을 오간 미국 증시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현지 증시 전문가들은 하락에 무게를 싣지만, 대부분 단기 전망을 내놓은 데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을 받은 1분기 폭락 장세에 이어 2분기에 급반등 양상을 보이는 등 회복 기대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와 주식 시장 간에 괴리가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게다가 하반기에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가 너무 많아 단기적인 전망보다는 시각을 좀더 길게 가져가야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만5812.88, 3100.29로 마감, 올해 2분기 18%(이하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 20% 올라 모두 1983년 이후 최고의 분기 실적을 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두 주가지수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각각 10%, 4% 떨어져 2008년,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상반기 성적표를 꺼내 들었다.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S&P500지수가 20%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 애널리스트 전망 제각각...평균치는 '하락'에 무게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전망을 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2분기 증시가 전례 없는 경기 부양책과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지만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경제 피해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어서다. 6월 한 달 S&P500지수의 상승률은 2%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나온 애널리스트들의 연말 전망치는 제각각이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조사회사 데이터트렉리서치의 설문을 인용, 연말 S&P500지수가 현 수준보다 10%를 초과해 올라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비중과 10% 넘게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이 같다고 보도했다.

선다이얼캐피털리서치 설립자이자 센티먼트트레이더의 책임자인 제이슨 고엡퍼트는 애널리스트들이 연말 전망에 대해 이렇게 혼란스러워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의 S&P500지수 연말 전망값의 편차를 근거로 이렇게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편차는 기록적 수준으로 조사됐다.

월가 전략가 S&P500 연말 전망치 표준편차 [자료= 센티먼트트레이더·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재인용]

다만 전망값의 평균치를 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S&P500지수가 2998로 현 수준보다 3%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 사이에서 아직 컨센서스가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부정적인 쪽으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 변수 많아 "코로나19 유행·시장 과열·대선 불확실성까지"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쪽은 대게 코로나19 2차 유행발 경기 우려와 투자자들의 과열된 심리,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든다. 이는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경제 전문가)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경제조사회사 TS롬바르드의 찰스 두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피해의 전모가 드러날 때까지 미국 주식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SY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시장은 2021년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장기 추세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우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주장한 뒤, "우리는 2019년 수준보다 약 20%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마켓워치는 이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이 한결같이 강세를 전망할 때면 항상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엡퍼트는 애널리스트 평균 연말 전망치가 낮게 나오면, 그 이후 6~12개월 동안 주가는 잘나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 6개월(통상 7~12월) S&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7%가 넘었다고 추산했다.

◆ 아시아 증시, 상반기엔 중국 대형주 빼고 모조리 하락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저조한 성적을 낸 가운데 상황은 아시아 증시도 마찬가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중국 대형주를 모아놓은 CSI300이 1% 올라 단 한 개 지수만 상반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S&P/ASX200 12% 떨어졌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 내렸으며, 인도의 니프티50지수는 15% 주저앉았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와 한국 코스피는 각각 6%, 4% 빠졌다.

CNBC는 "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국가가 그들의 바이러스 확산 억제 노력에 대해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의 투자전략 책임자 및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가장 큰 3가지 위험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인해 주가의 추가 급락을 초래할 수 있는 봉쇄 조치의 재개 ▲봉쇄에 따른 부수적 피해로 인한 1차 경제 회복 중단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및 유럽에 대한 강경한 태도 등을 3가지 위험으로 짚었다.

올리버 책임자는 "코로나19와 경기 회복,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난 3월 저점에서의 강력한 반등은 다시 단기적인 후퇴 가능성에 취약한 상태"라며, "하지만 향후 6~12개월을 놓고 보면 경기 회복과 대규모 부양책 덕분에 주식은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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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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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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