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상복 입고 출근한 김은혜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폭주기관차"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5:39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6:29

30일 '민주주의 죽었다' 의미로 검은 정장 입어
"추미애, 민주당 독식 무대에서 윤석열 비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0일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폭주기관차와 같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법무장관을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7개 상임위를 독식한 것에 대한 반발로, 빈소에 갈 때 입는 검은 정장을 입고 이날 오전 국회에 출근했다. '의회민주주의가 죽었다'는 통합당의 메시지를 대변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7개 상임위를 독식한 것에 대한 반발로 빈소에 갈 때 입는 검은 정장을 입고 출근했다. 2020.06.30 oneway@newspim.com

김 대변인은 작심한 듯 민주당의 독주에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도 "추미애 법무장관이 민주당 독식무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 범위가 조국 전 장관에서 코로나 19까지 광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조 전 장관 두둔은 크게 놀랍지 않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신천지 압수수색영장의 기각을 문제 삼지만 이는 당시 해당부처의 인식과 괴리가 있다"며 "당시 강제수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더욱 부추기고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처들은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문민 장관의 지휘는 새삼스럽고 처음이라는 듯, 사사건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때로는 좌절감이 들지만 꺾이지 않겠다'고 한다"며 "비장한 선언이다. 흡사 군부독재시절 투사의 항전 선언으로 들린다. 누가 장관을 핍박한다는 것인가. 여론을 살핀 뒤 불리하면, 기득권에 눌리는 피해자의 자리에 임하겠다는 80년대식 퇴행적 셈법이 읽힌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조 전 장관 등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죄를 물어 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검찰에 '과잉수사 부인하기 어렵다' 단죄하는 장관은 검찰의 중립성을 방해함은 물론 국무위원에게 요청되는 공정과 객관성의 원칙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과연 누가 폭주한다고 생각할까. 추 장관일까 윤 총장일까"라며 "대통령의 결단이 없는 사이, 법치의 전통이 끊긴 레일 위로 추 장관의 폭주기관차도 달리고 있다. 그 길의 끝에 영문 모를 국민들이 서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