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식도동 화재 창고 임차인과 동인인
적재량 많아 잔불 2~3일 더 걸릴 듯
[군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군산시 비응도동 21m높이의 산업폐기물 창고에서 지난 25일 불이 난지 6일만인 30일 큰불이 대부분 잡혔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산업폐기물 적재량이 많아 잔불 정리 등 완전히 불을 끄려면 2~3일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군산 비응도 창고 화재 모습[사진=전북소방본부]2020.06.30 lbs0964@newspim.com |
소방당국은 지난 25일 오후 11시부터 이날까지 펌프차·물탱크차·중장비 등 차량 126대와 진화인력 545명을 투입했다.
전날부터 내린 장맛비로 불길을 잡는데 도움이 됐지만, 당초 창고 내부에 쌓인 폐기물이 1500∼2000t 규모여서 이날까지도 여전히 타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율을 70% 정도로 보고, 잔불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창고를 빌린 임차인은 지난 4월2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군산 오식도동 공장에도 폐기물을 쌓아뒀다.
화재 발생 사흘전까지 이 창고에서 폐기물 반출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비응도동 화재 창고는 당초 조선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었고, 오식도동 화재 창고는 태양광 설비 부품 생산 공장이었다.
공장이 휴업을 하면서 공장 임차한 인물이 동일인으로 현재 임차인은 잠적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비응도동 창고 화재 발생 열흘 전에 일부 폐기물이 외부로 반출되는 작업이 있었다는 목격이 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을 위해 임차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
오식도동 폐기물 보관창고 화재는 1500㎡의 공장 건물을 모두 태워 약 3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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