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상록구 소재 A유치원 원장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유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9일 경찰당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유치원 내 CCTV와 급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학부모 7명과 시민단체 등이 지난 28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안산시 상록구 소재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모 유치원. [사진=박승봉 기자] 2020.06.28 1141world@newspim.com |
경찰은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며, B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 앞서 해당 유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유치원의 식중독 유증상자는 114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58명이다.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환자도 주말 사이 1명 증가해 16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는 원생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HUS는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고기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수십명의 어린이들 감염돼 처음 알려진 병으로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신장에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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