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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 맞아 대대적 '최고지도자 띄우기'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9:23

北 노동신문, 1면 전체 '김정은 찬양' 정론 실어
대외선전매체들도 '김정은 우상화' 거들고 나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4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김정은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신문 1면 전체에 '눈부신 우리 태양'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했다.

신문은 "무한한 정과 열로 인민을 포근히 껴안아 모든 꿈 (중략)…우리의 김정은 동지는 태양이시다"고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전날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김정은 동지를 주체혁명위업을 계승해나갈 영도자로 내세운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더없는 행운이고 자랑이며 영광입니다"라고 했다며 세습 정당화도 잊지 않았다.

또한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이중고를 김 위원장의 영도로 이겨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의 핵폭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대미문의 대결전과 다급한 초침소리처럼 조여오던 전쟁 발발의 무수한 날들에…(중략) 병마가 전 대륙의 모든 나라들을 휩쓸며 공포에 떨게 하는 세계적인 대재앙 속에 우리는 저 하늘의 태양보다 더 강하고 은혜로운 손길을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수님께서는 누구도 당해보지 못한 최악의 시련 속에서 국가의 위상과 힘을 최고의 높이에 올려세웠다"며 "핵 위협도 전쟁도 봉쇄도 대재앙도 그 앞에서는 여지없이 부서져 나갔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날 2, 3면에도 일명 '김정은 찬양' 기사를 게재하며 최고지도자 우상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들도 김 위원장 선전에 나섰다.

'메아리'는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시는 위대한 사랑'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우리 인민들은 매일, 매 시각 생활의 구석구석에까지 뜨겁게 와 닿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원수님의 다심한 보살피심과 사랑 속에서 복 받은 삶을 누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이끄시며' 등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과거 경제·민생 행보를 소개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국무위원회를 신설하고 김 위원장을 국무위원장으로 신설했다. 국무위원회는 북한에서 최고 통치 기관이자 최고 정책 심의 기관, 국가 관리 기관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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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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