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선전매체, 김정은 '군사행동 보류' 지시에 대남 비방기사 삭제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3:32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3:32

'조선의 오늘', '메아리' 등 기사 10여건 삭제
통일부 "기사 삭제 사실 확인…의도 분석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지시한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들이 대남 비난 기사 여러 건을 삭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과 '통일의 메아리', '메아리' 등은 이날 홈페이지 게재한 기사 10여건을 일괄 삭제했다.

구체적으로 조선의 오늘은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다'라는 등의 6건의 기사와 통일의 메아리는 '과연 누구 때문인가' 등 2건, 메아리에서는 주민들의 반향을 담은 4건의 기사들이 지워졌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왼쪽부터)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일부.[사진=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선전매체들의 기사가 갑자기 삭제된 시점은 관영매체들이 이날 새벽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 예비회의가 화상회의로 23일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회의에서는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병력 진출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감시초소(GP) 복원 ▲대남전단 살포 등 총참모부의 대남 '4대 군사행동 계획' 보류가 결정 됐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대남 비난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와 선전매체들은 노동당의 검토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상부의 지시에 따라 '톤조절'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는 북한 선전매체들의 기사 삭제 조치를 확인하고 의도를 분석 중에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외선전매체에서 대남 비난 기사를)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삭제한 의도나 배경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에 따라 이날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 수십개를 철거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