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에이빈시오(SB8)가 2~3개월 내 유럽 시판 허가 획득이 유력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6일(현지 시각)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SB8, 성분명 베바시주맙)가 '긍정의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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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
지난해 7월 EMA가 판매허가 심사에 착수한 후 약 11개월 만이다. CHMP에서 긍정의견을 받으면 2~3개월 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허가를 승인한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판매 중인 종양질환 치료제다. 유럽에서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 적응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0억7300만스위스프랑(약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400만스위스프랑(약 2조2000억원)으로 4분의 1을 차지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암 환자들의 치료 혜택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