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25일(현지시간) 보합권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락하던 국채 수익률은 장 마감 무렵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bp(1bp=0.01%포인트) 소폭 오른 0.68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0.656%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했다. 30년물은 0.5bp 하락한 1.433%를 기록했다. 2년물은 0.8bp 내린 0.180%에, 3년물은 0.3bp 오른 0.213%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NSY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마스크 쓰고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렸다. 이후 미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규제인 볼커룰을 완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 강세에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으나 2주 연속 전문가 예상보다 많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8만건으로 전주보다 6만건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 기대치는 130만건이었다.
5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5.8% 증가했다. 지난 4월 18.1% 감소에서 크게 반등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자본재 수주는 지난 5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시장 기대를 웃돌았으나 3~4월 감소분의 일부만 만회한 수준이다. 4월에는 6.5% 감소했다.
시포트글로벌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상무는 로이터통신에 "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이 안정됐고 채권 수익률이 약간 올라가면서 가격 대비 매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바이러스가 다시 유입되는 것은 확실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 경제 정상화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미국 내 감염자 수는 3만8680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월 24일 기록한 3만673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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