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만취한 상태로 조계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미수·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송모(35) 씨를 지난 2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만취한 상태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0.06.19 hakjun@newspim.com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
송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들어가 지포 라이터 연료를 가방에 뿌리고 불을 붙여 대웅전 건물 북측 외벽에 옮겨붙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계사 보안 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송씨를 체포했다. 당시 송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화재는 조계사 관계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5분여 만에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대웅전 외벽 644.20㎡ 중 2㎡가 그을렸다. 재산피해는 문화재 가치 미포함 기준 15만6000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웅전은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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