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국 동시 7·4 총파업총력투쟁 선전전 발대식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4일 총파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건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쟁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권역은 2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선전전 발대식을 개최하고 "7월 4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수도권북부 권역 발대식에만 민주노총 추산 100여명의 조합원이 운집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전국 동시 7·4 총파업총력투쟁 선전전 발대식 및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6.24 kmkim@newspim.com |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최소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총파업을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사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안전관리,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경영 책임자, 기업 자체는 물론 정부 책임자까지 처벌하게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으론 위험을 감수해 이익을 얻는 주체와 사고를 예방해야 할 주체가 분리돼 근본적인 안전 책임을 강화하기 어렵다는 게 민주노총 측 설명이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특수고용노동자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 확대 ▲건설노동자 고용안정 쟁취 ▲노·사·민·정회의 재개 및 합의사항 이행 ▲전기노동자 안전 및 배전예산 확대 고용대책 촉구 ▲현장 안전대책 마련 및 노조참여 보장 ▲혹서기·혹한기 대책 마련 등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전국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건설노조의 요구를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노동자가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건설노동자가 노동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용이 안정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건설노동자는 투쟁에 돌입한다"고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건설현장을 또 다시 바꿔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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