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일주일 새 30% 이상 증가
미중 무역합의 파기 우려에 관망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저장 대비 0.36달러(0.88%) 내린 배럴당 40.3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 역시 0.45달러(1%) 하락한 배럴당 42.63달러를 나타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를 둘러싼 논란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전날까지 미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이동평균치는 일주일 사이 30% 이상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5% 이상 증가한 주가 텍사스, 플로리다, 아리조나, 오크라호마 등 26개주에 달했다.
또 미중 무역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유가의 향배를 바꾸진 못했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더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맥락이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면서 급히 번복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수습에 나섰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