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A주 개혁, 상하이지수 산출 방식 변경·커촹반50지수 출시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5:48

상하이종합지수 출시 29년 만의 첫 대폭 개정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혁에 나섰다. 다음 달부터 상하이종합지수 산출에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며,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 기업시장) 대표 기업을 편입한 커촹반50지수가 출시될 예정이다.

21일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9일 밤 상하이종합지수 편제 개정안을 발표했다. 관리종목 관리 강화, 신규 우량기업 지수 편입 조기화, 커촹반 증권의 상하이지수 편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1991년 7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출시 29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 제도 수정으로 꼽힌다. 사실상 네 번째 개정안이지만 과거 세 차례는 미세 조정으로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간 중국 주식시장 안팎에선 A주를 대표하는 상하이지수가 중국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올해 (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상하이지수 산출 방법을 개정, 주식시장 활성화와 기업의 융자기능 강화를 촉진하는 제안이 많았다.

중국 금융당국도 일찌감치 제도 개정 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거래소 측은 5월 29일 상하이지수 산출 개정 방안 개정을 공식화했고, 6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19일 공식 발표된 상하이지수 산출 개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부실 종목의 시장 퇴출 시스템을 강화하고, 우량 종목의 지수반영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과학기술 유망 기업으로 구성된 커촹반 증권이 상하이종합지수 산출에 편입되는 것도 두드러지는 내용이다. 

세부적인 개정안을 보면 우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주식의 편입 제외 시행이 빨라진다. 이제까지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날의 다음 달 두 번째 금요일에 편입 종목에서 제외됐지만, 7월 22일 이후부터는 지정 당일 바로 주가지수 산출 편입 종목에서 '축출'된다.

신규 상장 종목의 지수 편입 시간은 앞당겨진다. 기존에는 하루 평균 시총 기준 상하이시장 상위 10위 권 이내 규모의 신규 상장 종목을 상장 후 만 1년 이후에 지수에 편입했지만, 앞으로는 만 3개월 이내 편입이 가능해진다.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레드칩 기업이 발행한 중국예탁증서(CDR), 커촹반상장증권도 상하이종합지수에 편입이 가능해진다. 레드칩은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식을 가리킨다. H주 발행 기업의 중국 소재인 것과 달리 레드칩 발행 중국 기업은 홍콩 혹은 외국에 등록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상하이거래소 산하에 과학기술 전문 시장인 커촹반이 설립된 후 레드칩 종목의 상하이 시장 상장의 길이 열렸다. 

커촹반 지수도 탄생한다. 2019년 7월 22일 출범 후 만 1년 만이다. 커촹판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우수한 대표 종목 50개로 구성된 '커촹반50성분지수'가 7월 23일부터 '등장'한다. 기준 일자는 2019년 12월 31일로 1000포인트로 시작한다. 커촹반50성분지수는 향후 시황의 흐름을 정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 산출 방식이 비교적 큰 폭으로 수정됐지만 곧바로 시장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개정안의 내용이 주로 부실기업의 시장 퇴출, 유망 기업의 지수 반영 강화 등 중장기 시장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경제학자는 "A주 내에서 상장폐지 제도 강화, 제도를 통한 부실 기업 정리로 인해 향후 상장폐지 사례가 급증할 것이다. 또한, 주가지수 편입 종목에서 ST(관리대상 종목) 종목이 퇴출되면서 이들 부실기업이 전체 주가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부작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도 수정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상하이종합지수의 가중치 부여 방식에 대한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총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규모가 큰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된다. 중국의 주식은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유통주와 비유통주로 나뉘는데, 비유통주의 시총도 주가지수 산출에 영향을 주면서 실제 시황이 왜곡된다는 비판이 많았다.

게다가 시총 규모가 엄청난 일부 국영기업에 가중치가 집중됐고, 성장성이 낮은 이들 기업이 주가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주가지수 산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됐고, 이번 양회에서 관련 건의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중치 방식의 변경이 주가지수에 대한 영향이 큰 만큼 중국 금융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는 분석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