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수로에 60대 남성이 빠져 숨졌다.
22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서부간선수로에 A(66·남)씨가 빠진 것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인천 계양구 서부간선수로 모습[사진=인천 계양구] 2020.06.22 hjk01@newspim.com |
소방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가 빠진 수로 인근에서는 바지·양말, 그물 등이 발견됐다. 그는 평소 수로에서 그물을 이용, 물고기 등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시신에 외상 흔적이 없는 등 범죄 혐의점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그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설치하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수로에 그물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았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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