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 CJ ENM이 지난해 선보인 브로드웨이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물랑루즈'가 토니 어워즈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미국 3대 뮤지컬 시상식을 석권했다.
지난해 7월, 뉴욕 브로드웨이 '알 허슈펠드 극장'에서 공식 개막해 기록할만한 흥행성적을 보인 뮤지컬 '물랑루즈'가 제70회 외부 비평가상(2020 Outer Critics Circle Awards) 총 11개 부문 최다 명예수상,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5관왕에 이어,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atthew Murphy, 2019] 2020.06.22 jyyang@newspim.com |
지난 18일(현지시간)에 개최된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뮤지컬 '물랑루즈'는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최우수 연기자상(대니 버스타인)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총 5개 부문(안무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은 성과다.
또 5월에 발표된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 총 11개 부문(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 여우 주연상, 남우 주연상, 남우 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에 언급되며 최다부문 명예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올해 외부 비평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문별 하나의 작품 시상이 아닌 명예수상자를 발표, 성과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물랑루즈'는 지난해 개막 주간 단 7회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주간매출 172만 달러(약 20억원) 달성, 주간매출 톱2에 오르는 흥행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탄성을 자아낸다. 반짝이고, 즐거움으로 가득한 뮤지컬. '물랑루즈' 안에서 인생은 과히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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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아나 등 70여곡의 대중음악 히트 넘버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펀의 'We are Young', 폴리스의 'Roxanne', 마돈나의 'Material Girl'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의 향연이 묘미다.
한편, CJ ENM은 '킹키부츠'에 이어 '물랑루즈' '백투더퓨처' 등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탄탄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의 글로벌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물랑루즈'의 한국 단독 공연권은 물론, 미국, 영국 런던, 호주 등 1급 프로덕션 공연의 공동제작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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