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어린시절 불법 입국한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
대법원,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 폐지 시도 제동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어린 시절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드리머' 프로그램을 6개월 안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채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의 NBC방송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드리머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주 행정부의 드리머 프로그램 폐지 계획에 반대 판결을 내린 미국 연방 대법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울프 장관대행은 "대법원은 판결에서 그 프로그램이 합법적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가 사용한 근거와 절차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법원은 지난 18일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 폐지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입국한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으로, 다카 수혜자를 가리켜 드리머라고도 부른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행정부의 다카 폐지 시도는 불법이라는 하급 법원의 결정을 지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를 재차 시도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다카를 끝내기 위한 계획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웨스트포인트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 도중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6.13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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