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예정된 '실시협약' 잠정 연기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실마리를 찾아가던 '울릉~포항항로' 신규건조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포항~울릉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실시협약'이 하루를 앞두고 점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포항~울릉항로' 정기여객선이던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가 선령 만기로 운항을 중단한 후 지난 5월15일부터 대신 투입돼 운항 중인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사진=뉴스핌DB] 2020.06.21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울릉~포항항로에 새로 건조하는 대형여객선 관련 22일 체결하기로 한 '실시협약'이 잠정 연기됐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와관련 "경북도의회, 울릉군의회, 비대위가 합의문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며 "21일까지 의견 합의를 이끌어 내기를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시협약' 체결을 잠정연기토록 결정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 '실시협약'은 향후 재정적 지원이 수반되므로 도의회와 울릉군의회의 동의 없이는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철우 지사는 울릉군민들의 의견 조율을 위해 지난 5월26~27일과 6월1~2일 두 차례 경제특보를 울릉군에 파견해 울릉군, 울릉군의회, 대형여객선조속한추진을위한협의회(대조협), 비대위, 선사가 동의하는 합의문을 이끌어내고 오는 22일 '실시협약'을 체결키로 협의했다.
당시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도 주민들이 요구해 온 △신규 건조 선박 최대 25~30t의 화물 선적 △대형 여객선 취항 이전 임시 운항할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카페리) 6개월 이내 도입을 수용, 합의문에 담았었다.
이 지사는 "울릉군민들이 원하는 대형여객선(신조) 도입이 조속한 시일 내 이뤄져 울릉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경북도 관광 활성화, 울릉군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울릉 항로'는 지난 2월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가 선령 만기로 운항을 중단한 후 지난 5월15일부터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를 투입·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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