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노인요양원 107명 전수조사...90대 환자 1명 '양성'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밤새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5일 다단계‧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6일만에 33명이다. 코로나사태 이후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 64명 중 절반을 넘는 수치다.
대전시는 20일 7명의 확진자(73번-79번)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73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 거주 90대 여성으로 복수동 열매노인요양원에 입원 중인 환자다. 요양보호사인 6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가 지난 19일 하루 동안 열매노인요양원 관련 직원 및 입원환자 107명을 한 전수검사에서 73번 확진자만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
76번은 확진자는 동구 가양동 거주 40대 여성으로 바른몸의원에서 입원한 62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접촉자다.
74번 확진자는 서구 용문동 거주 60대 남성, 75번 확진자는 서구 탄방동 거주 60대 남성, 77번 확진자는 동구 판암동 거주 60대 남성, 78번 확진자는 유성구 어은동 거주 70대 여성, 79번 확진자는 유성구 상대동 거주 60대 남성으로 둔산전자타운 상가내 사무실을 방문했던 계룡3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지난 19일 밤늦게 확진된 2명을 포함하면 밤새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다. 대전에서 해외유입자 15명을 포함해 79명이 확진됐다. 지역감염은 총 64명인데 이 중 지난 15일부터 다단계‧교회 관련 집단감염된 이는 절반이 넘는 33명이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특성상 전파력이 강하다고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된 셈이다.
통상 유전자증폭검사에서 시트 값이 35 이하면 양성, 초과면 음성으로 나누는데 49번 확진자를 비롯해 다수 확진자들이 1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가 낮을수록 전파력이 세다.
이 같은 강한 전파력에 방역당국은 현재 대전 확진자 8명분의 검체 잔여분을 질병관리본부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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