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교수가 대학원생과 조교에게 폭언 및 성희롱을 하고 사생활 침해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학교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고려대는 최근 교내 인권센터에 의과대학 A교수가 대학원생들을 괴롭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고려대학교 정문. [사진=고려대학교] 2020.04.22 clean@newspim.com |
신고를 한 고려대 의과대학 한 연구소 소속의 조교 B씨는 반년 동안 A교수로부터 이유없이 폭언을 들었으며, 정신과 입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씨, D씨, E씨 등 3명의 고려대 의대 대학원생들은 성희롱과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C씨는 학교 내 성평등센터에 신고까지 했으나, 신고를 철회했다는 이유로 학교 측의 추가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C씨는 A교수가 사과와 함께 "논문을 내준다"는 약속 때문에 신고를 철회했지만, 성희롱과 폭언 등 괴롭힘은 계속됐다고 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얼마 전 고려대 인권센터에 A겨수에 대한 신고가 정식 접수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들이 대학생원생인 점을 고려해서 규정에 따라 학업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