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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북한, 핵 무장국 지위 공고화 나서…한미일 단합 보여줘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08:33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08:33

"김정은, 적화통일 노려…8월 한미 연합훈련 강력하게 해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 목적이 핵 무장국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북한 정권은 도발을 한 뒤 단순히 대화 의사가 있다는 것만으로 양보를 얻어내고 다시 협상을 오래 끄는 패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그렇게 되면 핵 무장국으로서 자신들의 지위가 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여지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사진=블룸버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에도 핵무기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체사상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은 핵 역량이 미국을 한반도에서 몰아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기고 한반도 적화 통일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이런 위협에 효과적으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연합훈련에서 군사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또 "외교적 측면에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모든 도발은 미국과 한국, 일본을 단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북한과 중국에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북 입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더 강경한 자세로 북한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의 이런 자세가 미국과 한국, 일본을 다시 단합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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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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