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와 시내버스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내버스 정기권 종류는 △1일권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되며,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일권의 경우 하루 5회 이상 사용하고 30일권은 월 33회 이상 이용하면 정기권의 혜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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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무제한권 교통카드 모습[사진=전주시청] 2020.06.17 lbs0964@newspim.com |
정기권은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충전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실물카드 방식도 제공된다. 실물카드의 경우 전주지역 관광안내소와 동 주민센터 등 총 21개소에서 판매·충전할 수 있다. 단, 초기 카드발급비용으로 3000원이 소요된다.
시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주착한캠페인 기간 중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7일 동안에는 30일권을 1만원 할인해 3만원에 판매하는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시내버스 정기권의 도입을 통해 버스 여행을 활성화해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전주한옥마을 중심의 여행객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30일 무제한 정기권을 통해 학생과 직장인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교통혼잡 절감, 에너지 소비 및 대기오염 문제 해소 등 사회적·환경적 편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시는 정기권 시스템 개발과 카드 디자인 및 제작, 버스업체와의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향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버스정보안내시스템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