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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北 도발 속 긴장 고조, 與 외통위원들의 해법은 '담담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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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北, 회복 불능 조치 할 생각 없어…긴장 높이면 안돼"
송영길 외통위원장 "이런 시기에 감정 자극은 도움 안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한지 하루만에 군사행동을 예고했다.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우리 정부가 북측의 상황 악화 조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지 하루만에 또 다시 강경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기 보다는 담담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북한이 완전히 회복 불가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다,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북한이 '벼랑끝 전술'이 효과가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기념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3 dlsgur9757@newspim.com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날 새벽 북한의 군부대 재주둔 발표와 관련해 "우리 쪽 망신주기"라면서 "하지만 군부대 재주둔은 언제든지 명령 한 번 하면 철수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락사무소 건물은 없어졌긴 해도 그간 역할을 못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북한이 일하는 방식이 이렇다. 만약 나중에 다시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연락사무소를 연다고 하면 다시 짓자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 마디로 지금 북한이 취한 조치는 회복 불가능하거나 원상 복구가 안되는 것들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그런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우리 정부도 북한 대응에 대비는 해야겠지만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며 "하지만 조용하고 담담하게 대응해야지, 북한이 저렇게 나온다고 우리가 호들갑 떠는 모습을 보이면 북에서는 본인들의 벼랑 끝 전술이 먹힌다고 착각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역시 우리 정부가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16일 오후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6.16 photo@newspim.com

송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의 공동연락소 폭파와 관련해 "너무 충격적인 일이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절대 무력 사용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우리 쪽으로 한다면 우리 군도 당연히 대응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다만 김대중 정부의 남북 화해 관계를 이어온 것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15 남북공동선언 전후로 연평해전이 발생했지만 김대중 정부가 남북 화해 관계를 이어온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거싱다.

송 위원장은 "이런 시기에 서로 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사안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과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와 관련해 "포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은 당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고,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은 (외통위에) 접수가 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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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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