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8개팀이 출전하는 시니어바둑리그가 25일 선수선발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에는 디펜딩챔피언 KH에너지(부산 KH에너지-감독 김성래)을 비롯해 부천시(부천 판타지아-감독 이홍열), 영암군(영암 월출산-감독 한상열), 의정부시(의정부 희망도시-감독 이형로), 원봉(김포 원봉루헨스-감독 박상돈)과 신생팀 영천시(스타 영천-감독 윤종섭), 편강한의원(서울 구전녹용-감독 권갑용), 데이터스트림즈(서울 데이트스트림즈-감독 양상국) 등 8개팀이 출격한다.
2019 시니어리그 챔피언 KH에너지 선수단. [사진= 한국기원] |
선수선발식에 앞서 각 팀은 지역연고선수를 19일, 보호선수를 23일까지 사전지명 할 수 있다.
선수 구성은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1970년 이전)를 대상으로 각 팀당 3명의 주전선수(1~3지명)와 1명의 후보선수(4지명)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까지 부산 출신으로 KH에너지 1지명으로 활약했던 조치훈 9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만나볼 수 없게 됐다.
국내선수 및 외국소속 선수가 출전 가능했던 4지명은 국내선수로 제한했으며 추후 감염증 진행 여부에 따라 후반기 외국소속 선수 교체 허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선수선발식을 마친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내달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진행되며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경기방식의 변경이다.
매년 오더제로 열렸던 시니어바둑리그는 올해 전반기(1~7라운드) 지명제, 후반기(8~14라운드) 오더제로 진행한다. 지명제는 같은 지명에 선발된 선수간의 대결로 펼쳐지며 1~3지명 선수 중 불참자가 발생할 경우 4지명 선수가 불참선수 대신 출전한다.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다섯 번째 우승팀을 가려낸다.
포스트대회 또한 경기방식을 변경했다.
최대 2차전으로 펼쳐질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 지명제, 2차전 오더제로 열린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최대 3경기를 치러 1차전 지명제, 2차전 오더제로 진행하며 3차전은 1ㆍ2차전 승수가 많은 팀이 경기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는 팀 상금을 각각 500만원 올리는 등 대회 총 상금 규모를 6600만원 인상했다. 우승팀에게는 3500만원이 주어지며, 준우승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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