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수출 앞둔 KT&G '릴 하이브리드' 판매망 전국 확대...전자담배 영향력 ↑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3:53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3:53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lil HYBRID)2.0'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수출까지 앞두고 있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달 초 KT&G는 전국 대부분 편의점에 '릴 하이브리드 2.0' 입점을 완료했다. '릴 하이브리드2.0'은 지난 2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특별시 등 주요 대도시 대상으로 첫선을 보였다.

KT&G '릴 하이브리드 2.0' 제품. [사진=KT&G] 2020.06.16 hj0308@newspim.com

지난 4월에는 전국 37개 도시로 판매처가 확대했으며 이달 8일부터는 전국에 미입점된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씨스페이스) 1만5417개소가 추가돼 총 4만951개소로 판매처를 또 한번 늘렸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제품 출시 후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미출시 지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와 요청이 이어져 전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릴'시리즈 기기 점유율 1위, 전용스틱 점유율도 '굳건'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스틱 삽입 시 자동으로 예열하는 '스마트 온' 기능을 탑재했다. 전면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배터리와 카트리지 잔량, 퍼프 횟수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뛰어난 편의성과 더불어 '릴 하이브리드 1.0'의 풍부한 연무량 및 찐맛 감소까지 유지하고 있어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격적인 판매처 확대 역시 '릴 시리즈'에 대한 KT&G의 자신감이 바탕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G는 전자담배 부문에서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 스틱 신제품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면서 올해 1분기 스틱 시장점유율 31.5%를 기록했다.

또한 전자담배 기기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를 넘기면서 경쟁업체들보다 후발 주자로 출발했음에서도 불구하고 판매비중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계약체결식 행사 사진. [사진=KT&G] 2020.06.16 hj0308@newspim.com

하반기 전자담배 수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KT&G와 PMI는 지난 1월 전자담배 '릴'의 해외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G는 앞으로 '릴'을 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며 향후 성과에 따라 장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될 수 있다.

KT&G는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등 총 4종을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릴'과 '아이코스'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T&G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어려움은 있으나 연내 전자담배 수출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KT&G 측은 "PMI로부터 받은 진출 국가에 대한 3개년 사업계획을 보면 굉장히 희망적인 수량"이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것에 크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역시 KT&G의 전자담배 해외판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전자담배 수출 가시화가 더해져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전자담배 수출 시작을 기반으로 실적과 기업가치가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수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해외담배 부문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해외 이익 증가율은 올해 하반기부터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0만 7천원에 '매수' 의견을 견지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