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베의 적반하장'...코로나 지원금 지연에 "신청자들 서류에 문제"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09:46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09:4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신청 서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신청자인 기업들에게 탓을 돌렸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신청자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고 행정 태만으로 지급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청 서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으로부터 신청 시작일인 5월 1일과 다음 날 2일에 신청한 사람도 아직 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아사히는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으로서 신청자의 서류 미비를 강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경제산업성 측에 몇 번이나 확인한 사실이라며 "신청자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요청한 대로 수정되지 않아 지급을 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한 달간 2조엔을 지급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평가를 받아야 하며, 모든 게 경제산업성 측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사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을 옹호했다.

지원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엔을 지급한다. 하지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지급 요건이 되는 '매출 반감'을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 10만엔을 지급하는 재난 지원금도 제대로 지급이 안 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두 달째임에도 지금까지 지원금을 받은 세대는 전체의 28.0%에 불과하다.

일본과 비슷한 시기에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한국은 한 달 만에 사실상 100% 지급을 완료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4.07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