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민의 관광행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 및 행동 변화'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SKT의 T맵 교통데이터 및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국내 발생시점인 올해 1월20일부터 5월 30일까지 총 21주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행트렌드 'S.A.F.E.T.Y' [사진=한국관광공사] 2020.06.16 89hklee@newspim.com |
코로나 여파로 관광활동에서 '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떠올랐으며 전국적으로 '집 근처의 자연친화적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아울러 생활권역 내에서 일상과 연계된 관광을 즐기는 이른바 '생활 관광'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코로나19 기간 중 관광 활동 트렌드를 'S.A.F.E.T.Y(안전)'으로 6개 키워드를 정리했다. ▲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활동(Activity) ▲가족단위(Family) ▲자연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회복 조짐(Yet)이다.
김영미 공사 관관빅데이터 실장은 "이번 조사는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순 예측·전망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관광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 올해 하반기 오픈 예정인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신사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 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 융합 분석을 통해 관광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분석 결과를 업계·지자체와 공유하면서 공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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