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예결위 양보했지만 야당이 받지 않아...오후 본회의 진행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김영진 "법률은 與, 예산은 野에 주는 방향으로 가합의안 냈다"
"오후 2시 본회의 열고 계획대로 상임위원장 선출 진행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정무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농축산해양식품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교육위원회 등 7개 상임위를 양보한 '가합의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구성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수석은 "11일 밤,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들이 여러차례 만나 마라톤 협상으로 어렵게 마련한 '일하는 국회 가합의안'을 통합당이 의원총회에서 거부했다"며 "민주당은 국회 주요 기능중 예산은 야당에, 법률은 여당이 갖자는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이 제시한 '가합의안'에 따르면 예결위·국토위·정무위 등 이른바 '알짜'로 불리는 상임위가 담겨 있다.

김 수석은 "민주당이 줄 수 있는 최대치를 넘는 양보안으로 모든 노른자 상임위를 양보하겠다는 안"이라며 "통합당의 거부는 총선 민의를 무시하고 코로나 위기극복을 열망하는 국민을 무시한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이어 "또다시 국정·국회 발목잡기에 나선 통합당이 개탄스럽고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통합당은 가합의안을 거부한 이날 결정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야당과의 지지부진한 협상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며 "지금부터 오직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국민이 뽑아준 의석만큼 책임여당으로서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원구성과 관련한 통합당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정수조정 특위 제안도 수용해 본회의 의결까지 마쳤다"며 "이번 가합의안도 민주당이 당에서 100% 동의를 받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그 책임을 원내대표와 수석이 지겠다는 입장으로 합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서를 만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이날 아침 8시40분에 양당 지도부 보고, 의총 추인을 받겠다는 취지로 말해 동의라고 생각한다"며 "양당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야 합의안을 쓸 수 있다고 해서 합의서를 쓰진 않았다. 정치인은 말로 책임을 져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성원 수석이 분명 인지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