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東京)도가 지난 2일 자체적으로 발령한 코로나19 '경보'를 10일 만에 해제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11일 NHK 등이 보도했다.
도쿄도는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과 의료 기관의 환자 수용 체제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12일 0시부로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 밤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해제를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도쿄에서는 11일 신규 확진자가 22명 발생하며 전일보다 4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도가 경보 해제의 판단 기준으로 제시한 '1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20명'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해제 방침을 굳혔다.
또한 경보 해제와 동시에 상점에 대한 휴업 요청 단계도 현재의 '스텝2'에서 '스텝3'로 완화할 방침이다. 스텝3가 되면 놀이공원이나 바, 가라오케(노래방), 파친코 등의 영업 제한이 풀리고, 음식점과 술집은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된다.
도쿄도는 2일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하면서 19일 만에 30명을 넘어서자 급거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도쿄 경보'를 발령했다. 도쿄 경보가 발령된 건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지 8일 만의 일이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쿄경보' 발령으로 인해 빨갛게 물든 도쿄도청 사진. 2020.06.03 kebj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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