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새마을 전도사' 최외출 영남대 교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경북도청과 영남대학교 최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은 이날 경북도청 새마을봉사과 사무실과 영남대 중앙도서관 20층에 소재한 최 교수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2015년 글로벌새마을포럼 행사 등과 관련한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근혜 정부시절 새마을포럼 보조금 부당 지원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교수회는 지난 2015년 9월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새마을 포럼에서 경북도가 포럼 주최측에 1억5000만원 보조금으로 지급했는데 같은 금액을 부담해야 할 포럼 측 정산서에는 부담 금액이 0원으로 기록돼 있는 점 등을 들어 포럼측이 경북도 보조금만으로 행사를 치뤘다며 지난 해 8월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지역의 시민단체는 최외출 교수가 지난 2012년 9월부터 1년간은 연구년이어서 대학 서울사무소를 사용할 수 있는 직위와 권한이 없었다며 연구년 기간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의 기획조정 특별보좌관으로 선거를 도왔고, 선거운동 기간 서울사무소를 이용함으로써 대학 자산을 사적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대구지방검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6.10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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