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오늘의 정치뉴스] 6월 10일(수)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5:06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5:06

문대통령, 인권탄압의 상징 남영동 대공분실 찾아 헌화
민주당 대권시계 빨라졌다…이낙연·이재명·박원순 등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10 항쟁 33주년을 맞아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옛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과거 권위주의 시대 인권 탄압의 상징인 이 곳에 헌화한 것은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라고 해 정치적 민주주의를 경제적 민주주의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 통신선을 단절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통신 재개를 위한 합의 때까지 통화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를 연일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시계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어서 일찍부터 대권 경쟁이 가시화될지 주목됩니다. 차기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물밑에서 대권 경쟁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과거의 보수적 입장에서 벗어나 기본소득, 전일보육 등의 입장을 내놓은 후 야권은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김 위원장이 내놓은 정책 이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후 거대 여당에 맞선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연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뉴스>

문대통령, 박종철 열사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헌화..현직 대통령 최초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옛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 현장을 찾아 헌화했다. 현직 대통령이 권위주의 시대 인권 탄압의 상징인 이곳에 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후 509호 조사실로 이동했다.

정경두, 이례적 北 작심비판 "군사합의 이행은 않고 긴장감만 고조시켜" /뉴스핌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하는 등 남북간 모든 연락을 중단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9·19 군사합의 이행 요구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국가폭력' 33년 뒤…고문 공장에 붉은 꽃이 피었다 /한겨레
제 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서울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렸다. 붉은 벽돌 건물을 마주한 마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단체 대표와 유공자 등이 자리했다. 현직 대통령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7년 20주년 기념식 때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뒤 3년 만에 다시 참석했다.

문대통령 "평등경제, 반드시 이뤄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하와이서 '자가격리 위반' 한국인 체포 /헤럴드경제
미국 하와이에 방문했다가 당국의 자가격리 지시를 어긴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체포된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에 나서는 한편,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미국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훈련했다…MD망 편입 관련성 주목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최근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및 연동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 군이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훈련을 한 것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北에 매일 통화 시도하지 않을 것…감정적 대응 중요치 않아" /세계일보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 간 통신연락망을 모두 끊은 가운데 정부가 통신 재개를 위한 합의가 있을 때까지 통화를 시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연일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北 통신선 다 끊고 죗값 받겠다는데…'9·19합의' 집착한 軍 /문화일보
군이 10일 오전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군사합의가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자화자찬식 평가를 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북한이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단체의 전단살포를 기화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위협하는 등 대남 압박 수위를 갈수록 높이는 상황에서 안보를 책임진 국방부가 현 위기 상황을 오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단독] 정세균 총리, 통합당 원내대표단부터 만나려 했다/한국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하기에 앞서, 5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단부터 만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통합당 사정으로 불발됐으나, 여당 출신인 총리가 야당을 먼저 챙기려고 했던 것은 얼어붙은 요즘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정 총리가 '통 큰 협치'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당초 5일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통합당 원내대표단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대표단이 구성되기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한다.

김종인, 통합당 중진들과 첫 회동 "권력 균형추 무너져…목소리 내달라"/뉴스핌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중진의원들과 만나 당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진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지난 총선 결과로 권력의 균형추가 무너졌다"며 "앞으로 또 다른 여당과 왜소해진 야당이라는 국회 구성 하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제도가 발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연 우리 통합당이 앞으로 1년 조금 더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서 다음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인에 주파수 맞추는 안철수..야권 연대 파란불?/연합뉴스
국민의당이 최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책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귀국 이후 통합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선을 그어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 위원장이 취임 이후 내놓은 기본소득, 전일보육 등의 정책 이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총선 이후 정책 연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식으로 태도가 다소 유연해지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이 이념을 넘나드는 파격 행보를 보이면서 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의 태도가 부쩍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이슈를 제기한 직후인 지난 4일 "어려운 계층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는 개념에 따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보조를 맞췄다.

與野, 인기 상임위만 증원해 '나눠먹기'/문화일보
여야가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에 합의했지만, 이해관계에 맞는 일부만 조정하는 데 그친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피감기관 수와 비교해도 상임위별 위원 수 편차가 지나치게 크고, 이른바 인기 상임위에 지나치게 위원이 몰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여야가 합의한 안을 의결했다. 이견이 없는 만큼 오후 3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한 안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2석이 늘어난 24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석이 증가한 30석이 되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20석)·외교통일(21석)·문화체육관광위원회(16석)에서 각각 1석씩 줄어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정했다는 게 이유지만, 줄어든 상임위 역시 코로나19와 연관돼 있고 상대적으로 비인기 상임위로 꼽힌다는 점에서 인기 상임위만 증원한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 소신파 "종이떼기 몇개로 버럭···北에도 이로울 것 없다"/중앙일보
'조금박해' 20대 국회 때부터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 의원 모임이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 조응천ㆍ금태섭ㆍ박용진ㆍ김해영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어졌고, 주요 현안마다 당내 주류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며 당내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잡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 이들이 북한의 남북 간 통신선 완전차단 조치를 두고서도 북한에 강한 항의 의사를 밝히는 등 여권 주류와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 주목받고 있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행위는 북한에게도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며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 한반도 긴장을 증가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與 이개호 "'이낙연계' 몇 명 안된다? 동의 못해"/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3선·담양-함평-영광-장성)은 10일 당권 도전을 시사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당내 지지세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낙연계라고 굳이 말을 하기도 그렇지만, 저를 비롯해 몇 분밖에 안 된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공개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이낙연 의원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울러 앞으로 (이 위원장의) 확장성은 굉장히 더 클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미향 비서 "문의 좀 하려구요"…쉼터소장 신고 녹취록 보니/중앙일보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씨는 지난 6일 밤 파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 사망 당시 최초 신고자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야당은 당시 '119 신고 녹취록'을 입수해 그 일부를 10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등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녹취록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신고 내역을 보면 신고 시각은 6일(토요일) 오후 10시 33분에 있었다. 신고자는 윤 의원실 비서관인 A씨(정대협 간부 출신)였다.

이낙연 조기등판에..세 불리는 박원순, 목소리 높이는 이재명/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유력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전대 등판에 맞춰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 견제에도 이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잠룡으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물밑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일단 당내 세력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 17여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박 시장의 향후 진로와 전당대회가 대화 주제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 도움이 안될 텐데, 이번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