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감소해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전세계에서 1만명에 가까운 직원을 줄이고, 고위 경영진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석유메이저사 BP는 전체 인력의 약14%에 해당하는 인력의 감축한다. 감원 대상은 대부분 본사에 있는 사무직으로 올해말까지 감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더불어 상위 400명 내외의 그룹 리더들은 감원 폭이 더 커서 1/3수준으로 축소된다.
BP는 자본 지출을 25%, 30억 달러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약 7만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운영비가 내년 25억 달러 절감되고,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루니는 "구조조정 주요 대상은 내근직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업무 현장 최전선을 지킬 것이며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진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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