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서 결정할 문제, 지자체장 나설 사안 아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본소득 논쟁을 벌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광 팔기에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안전이 볼모로 잡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과 이 지사는 코로나19 방역보다 차기 대권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쳐]2020.06.08 oneway@newspim.com |
김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지역 지자체장은 대선 아젠더 선점을 위한 언론플레이에 더 집중하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소득이니 전국민 고용보험이니 하는 문제는 국가 기본 틀을 바꾸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이는 정부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이지 지자체장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시장과 이 지사를 향해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들의 조기 등판이 가시화되는 시점이라 조바심이 날 수도 있다"면서도 "서울 시민과 경기도민을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튀는 행보에 급급하기보다 지방행정의 책임자로서 직무의 우선순위를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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