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주민의 폭언·폭행 등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모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의 죽음 이후 경찰이 경비원 갑질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받은 공동주택 등 갑질 행위 특별신고는 21건이다. 이중 경찰은 12건에 대해 정식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종합지원 프로젝트 'On Seoul Safe' 출범식에서 협약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2.02 kilroy023@newspim.com |
폭행이 6건, 업무방해 3건, 사직 강요 등이 3건이다. 12건 모두 아파트에서 신고됐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해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계속해서 온·오프라인 홍보, 신고자에 대한 익명성 보장 보안 조치 등을 통해 신고 활성화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가 결국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최씨의 집에서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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