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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미국인들 지갑 닫았다…소비 사상 최대 급감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23:13

최종수정 : 2020년05월29일 23:13

4월 소비지출 13.6% 줄어
저축률은 33%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미국인들이 지갑을 닫았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은 역대급 급감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한 달 전보다 13.6%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소비지출 통계 기록을 시작한 195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4월 소비지출이 12.6% 줄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월 소비지출은 전방위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내 치과가 문을 닫고 병원들도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급하지 않은 환자의 방문을 연기하면서 의료 지출이 줄었고 자택대기령(stay-at-home order) 속에서 문을 닫은 식당과 상점에서의 지출도 크게 감소했다. 여행이 제한되면서 호텔과 모텔과 같은 숙박시설에 대한 지출도 급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bernard0202@newspim.com

UNC-케넌 플래글러 경영대의 카멜리아 쿠넨 교수는 유통과 여행업종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경제 전망을 불확실하게 보기 때문에 경제 재개방 속에서도 소비에 매우 신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세도 약해졌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0.4%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CE 물가지수는 0.5% 상승했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1.0% 올랐다.

개인 소득은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지원급 지급을 반영해, 한 달 전보다 10.5% 급증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납세자 1인당 최대 1200달러, 아동 1명당 500달러를 지급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악화 억제에 나섰다.

개인소득이 증가했지만, 지출은 줄면서 미국의 저축률은 33%로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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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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