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 기간 동안 상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조교사·기수 등 경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조성해 무이자 지원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경마관계자 상생안정자금 지원 협약식. [사진= 마사회] |
동시에 각 경마공원과 지사에 입점함 매점, 고객식당 등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경마 휴장기간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고 있다. 경마가 시행하지 않은 기간만큼 계약기간도 연장하고, 경마 재개 후 편의시설 매출증진을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 휴장은 말 생산농가 역시 위기로 내몰았다. 3월 제주 경주마 경매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며 생산농가의 판로가 막히게 된 것이다. 이에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와의 회의를 통해 최초로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경매를 제안해 연기 없이 4월 경매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국민드림마차' 차량지원 사업공모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 복지시설 등에 차량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초 일정을 앞당겼다.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전달, 성금모금 역시 빼놓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3000가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구호물품과 직원들이 직접 '긴급구호 생필품 키트'를 제작·전달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풍토 정착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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