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페셜 인터뷰] '당권 도전' 홍문표 "야권의 단일화 대권주자 만들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5:26

4선 고지 오른 홍문표…"與 독재 막기위해 당권 도전"
"청년들은 대한민국 미래…청년청 신설 추진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 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홍성·예산)의 책임감이 더 무거워졌다. 177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의 독재를 막기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독재 정치가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4선 중진이라고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홍 의원은 당권에 도전해서 문재인 정부와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는다면 야권의 단일화 대선후보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대권주자 후보들을 모아서 공정한 대결을 통해 단일화 후보를 만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반드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홍 의원은 지난 1일 1호 법안으로 청년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지금까지 실질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과정이 없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과 희망인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03 leehs@newspim.com

다음은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는데 소감은.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4선 다운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국회의원 초선, 재선 때는 자기 중심의 생각을 많이 갖게 된다. 그러나 3선, 4선이 되면 사회와 국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그게 초·재선과 3·4선의 차이점이다.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3선이 되면서 우리나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이 생겼다. 저는 본래부터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를 선호했던 정치인이었다. 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는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활성화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총선 참패로 통합당의 위기다. 당내 중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 문재인 정부는 생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값, 공짜로 국민들에게 세금을 뿌리는 포퓰리즘 정치를 하고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빙자해서 이렇게 많은 국가예산을 쓰는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 없다. 어느 정부이던 생산을 통해 100원의 이익을 남았다면 원금에서 10%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지금은 95%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국가의 원금은 바닥났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3차 추경을 또 한다고 한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경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 기업 가운데 30~40%가 빠져나갔다. 국내 기업도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나가려고 하는 상황이다.

지금 국가부채가 1700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외국에서 투자했던 기업들이 이자를 포함한 원금까지 갚으라고 독촉을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예산을 퍼준다면 IMF 이상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여기에 남북문제, 외교문제는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금은 국가 전체의 위기다.

국민들이 여당에 177석을 준 이유는 미래통합당이 워낙 잘못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공천을 뒤집고 재공천을 하는 정당이 어디있나. 무소속 당선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은 공천이 잘못됐다는 증거다.

177석을 갖게 된 여당이 토지공개념을 담은 개헌을 하겠다고 한다. 완전히 북한식 사회주의로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독재 정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4선 중진이라고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들을 걸고 전력투구해서 당권에 도전하려고 한다. 당대표가 된다면 목숨을 걸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울 것이다. 당권에 도전하기로 이미 마음을 굳혔고, 전당대회 시기가 다가오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할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마친 뒤 당권에 도전하나.

▲김종인 비대위 임기가 끝난 뒤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 같다. 이 일정이 가시화되는 때 당권 도전 선언을 할 것이다. 당장 참패한 정당의 당선인들 몇 사람이 모여서 당 대표를 뽑는 게 국민정서에 맞지 않으니 외부의 전문의를 불러 대수술을 하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데려온 건 맞는 방향이다. 그러나 177석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게 된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당대표가 당론을 모아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한다. 당대표가 된다면 모든 것을 걸고 전력으로 문재인 정부와 맞설 것이다.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청년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앞으로 청년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생각인지.

▲예결위원장을 맡으면서 재정이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게 됐다. 그 가운데 문재인 정부 3년 간 13개 부처에서 청년정책을 명분으로 예산을 투입한 규모가 약 38조원이다. 그러나 역대 정부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가장 높다. 결론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은 실패했다.

지금까지 실질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평가해서 청년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하나도 없고, 강의 한 번 하고 생색내기를 해왔다. 돈은 많이 쓰지만 실용성은 없는 헛수고이자 생색내기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과 희망은 청년들에게 있다. 그러나 여야는 청년들을 선거때만 이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얼마 전 청년 200명을 상대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온 30여 가지의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제도적으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게 예산을 줘야한다.

청년청의 경우 청장은 40대에게, 차장은 30대에게 줘야한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직접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또 대학교수, 청년 리더들을 모아 자문기구를 만들고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청년들이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에는 자문기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좋은 부분은 받아들이게 된다면 완숙한 청년정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명의 30대 비대위원을 선정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청년청을 만드려고 하는 입장에서 비대위에 청년이 많이 들어간 부분은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김종인 위원장님과 상의해본 적은 없지만, 예결위원장 시절부터 청년에 대한 정책과 예산은 없지만 선거때만 이용당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여기서 큰 힌트를 얻었기 때문에 청년청을 만드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비대위에 청년들이 있다는 점은 옳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03 leehs@newspim.com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려는 모양새다.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데 여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 마디로 독재의 길로 가는 것이다. 지금 독선의 중심에 있다. 여당이 177석이라는 힘이 생기니까 헌법도 개정하겠다고 나서고 토지공개념을 만들겠다고 한다. 또 코로나 핑계를 대면서 재정을 마구 쓰고있다. 그렇다고 야당이 막을 수 있는 명분도 없다. 알면서도 따라가다보니 국가가 흔들리는 것이다. 추경을 한다고 반대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18대 총선을 보면 비슷한 결과가 있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이 153석, 통합민주당은 81석을 가져갔다. 그때 우리 여당은 전반기에 상임위원장 6석, 후반기에는 7석을 줬다. 그 당시 얘기를 하면 지금 여당은 아무말도 못한다. 지금까지 관례로 쭉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과거에도 오늘날과 같은 상황이 있었고, 당시 여야가 슬기롭게 합의해서 국회를 이끌어간 전력이 있다.

국회는 여야가 함께할 때 가치가 있다. 여당과 야당은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이다. 또 야당은 정부와 여당까지 견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이 존재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견제를 받지 않겠다는 주장은 독재정치를 하겠다는 것 아닌가.

과거를 전례로 삼아 여당이 177석을 가져갔다면, 야당에 상임위원장 7~8석을 줘도 국정을 움직이는 데 손색이 없다. 국민들에게는 도리어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야당과 중도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양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몇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이럴 때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최근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국회 개원과 추경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대통령이 직접 야당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면 직접 나서서 대담한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배려하는 정치, 협업을 위해 8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주고 같이 이끌어가자고 하면 야당은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자리다. 올바른 국회, 정치를 위해서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야당이 맡아야 한다.

-원하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이유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가고싶다. 다만 위원장 욕심은 없다. 세계가 달나라를 갈 수 있고, 핵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원천은 농어촌 농어민들이 식량을 생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뒤집어 얘기하면 배고픈 군인이나 국민에게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이 나오지 않는다.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전쟁을 할 수 없는 이유도 식량난이다.

지금 대한민국 제사상이나 잔치상을 보면 80%가 외국 농산물이다. 저 역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국회의원을 하고있다. 농어촌 농어민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샤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농촌이 못사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청년과 농어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개 모두 실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된다면 정부와 정면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통합당이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했다. 내년에 재보궐 선거, 2022년에는 대통령선거를 치르는데 민심을 돌리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국민들의 민심은 천심이다. 여당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 반값, 공짜 포퓰리즘 정책으로 엄청난 예산을 풀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올해 10월이 되면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며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금이라는 문제로 들이닥친다. 지금도 원전폐쇄정책으로 인해 전기값이 오르고 있다. 최대 24%까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전력공사가 부도난다.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16.4%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정책을 이대로 강행하게 되면 일자리를 얻기 더 어려워 질 것이다. 굶어죽게 생겼는데 52시간만 근무하고 집에 가라고 하면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연말이 되면 터져나올 것이다. 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외친다면 국민들도 야당을 바라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생각하는 후보가 있나.

▲제가 생각하는 9명 가량의 대권주자들을 전부 모시려고 한다. 공정한 룰에서 대결을 통해 단일화 후보를 만든다면 반드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홍준표 후보의 표를 합치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았다. 지금까지 조직부총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위원장 등을 거치며 여러 의원들과 함께해왔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온 동료인 저의 의견을 1차적으로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로 모으는 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있다.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