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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하벙커 피신 보도에 격분...참모진에 '얼굴 내보이겠다' 의지"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2:36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질식사한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를 피해 자신이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는 보도에 격분했다고 CNN방송이 관계자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지난달 29일 저녁 백악관 밖 시위가 격렬해지자 지하 벙커로 급히 이동했다고 같은 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날인 1일에는 대부분을 비공개로 보냈다가 같은 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도에서 자신이 시위에 놀라 지하에 웅크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돼 좌절감을 표시했고, 나약한 모습으로 비친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표출한 트럼프 대통령이 1일에는 백악관 출입문 밖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고 참모진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눈으로 보고 싶어 했다며, 이런 바람에 따라 그는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세인트존스 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최루탄 등을 사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동 양상으로 번진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워싱턴DC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수천명의 중무장 군인 등을 배치하고 있다며, 각 주와 시 등 지방정부가 거리 통제에 실패할 경우 다른 도시들에도 같은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있다. 2020.06.01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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