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이어 롯데쇼핑도 이달부터 주 1회 재택근무 시행
지난 1일 백화점·슈퍼·이커머스 시작으로 마트, 롭스 등 순차 도입
다른 계열사도 도입 검토 중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쇼핑도 이달부터 주 1회 재택근무 시행에 들어간다.
롯데쇼핑은 이달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본사 직원 32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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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
앞서 롯데지주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롯데지주는 주 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롯데쇼핑은 이달 1일 백화점과 슈퍼·이커머스 사업부을 시작으로 마트(이달 초), 롭스(오는 8일) 등 순차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직원들은 자신의 근무 여건에 따라 주중 하루를 지정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롯데지주·쇼핑 외 다른 계열사에서도 주 1회 재택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재택근무 도입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일 양국에서 재택근무를 해왔던 신 회장이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 경험을 긍정 평가하고 근무 환경의 변화도 촉구했다.
신 회장은 당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도 롯데지주 재택근무 시행 첫 주인 지난달 27일 하루를 선택해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근무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전사적 차원에서 도입하기 보다는 각 사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